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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리포트

시네마 4D Cinema 4D 아이패드 출시 (AI 생성, UI 최적화, 모바일 작업)

by Briefer 케이 2026. 3. 12.

안녕하세요, 2026년 3월 2주 차 렌더 브리핑입니다.

 

작년 MWC 2026에서 맥슨이 터뜨린 폭탄 발표, 다들 들으셨나요? 시네마 4D가 드디어 아이패드로 넘어온다는 소식입니다. 2024년 지브러쉬 아이패드 버전이 나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C4D도 언젠간 나오겠지"라고 기대했던 게 현실이 된 겁니다. 거기에 텐센트와 손잡고 AI 엔진까지 탑재한다니, 솔직히 저도 처음 이 소식 접했을 때 "과연 실전에서 쓸 만할까?" 하는 의구심부터 들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C4D를 돌린다? 가능은 한 건가요

맥슨은 2026년 말 시네마 4D 아이패드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브러쉬처럼 터치와 애플 펜슬에 최적화된 완전히 새로운 UI(User Interface)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UI란 사용자가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하는 화면 구성과 조작 방식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마우스 클릭 중심이던 기존 인터페이스를 손가락 터치와 펜 조작에 맞게 완전히 재설계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지브러쉬는 펜으로 직접 스컬핑(조소)하는 방식이라 아이패드와 궁합이 좋았죠. 마치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듯 3D 형태를 빚어내는 겁니다. 하지만 시네마 4D는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s)에 특화된 툴입니다. 여기서 모션 그래픽이란 2D/3D 요소를 시간 축 위에서 움직이고 조합하여 영상을 만드는 작업 방식을 말합니다. 방송 타이틀이나 광고 영상에서 흔히 보는 로고 애니메이션, 타이포 연출 같은 게 대표적이죠.

 

저도 C4D로 작업할 때 주로 씬(Scene)에서 직접 모델링하고, 애니메이션 타임라인을 마우스로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펜 하나만으로 키프레임을 찍고 이징(easing) 곡선을 다듬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정교한 카메라 워크나 파라메트릭 모델링 같은 작업은 어떻게 처리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맥슨이 어떤 식으로 UI를 재구성했는지 실제 베타 버전이라도 빨리 공개됐으면 좋겠습니다.

텐센트 AI 엔진, 과연 실전 투입 가능한 수준인가요

이번 발표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AI 기능입니다. 맥슨은 자체 AI를 개발하는 대신 텐센트 클라우드의 'HY 3D(Hunyuan 3D)' 엔진을 C4D에 직접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이 엔진은 텍스트 프롬프트나 참고 이미지를 입력하면 베이스 3D 모델과 UV 맵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여기서 UV 맵이란 3D 모델 표면에 2D 텍스처를 입히기 위한 좌표 체계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입체 모형에 색종이를 붙이려면 어디를 어떻게 펼쳐야 할지 정해놓은 설계도 같은 겁니다(출처: CG Channel).

 

맥슨은 이 AI 기능을 "아티스트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 구상(Ideation)과 프로토타이핑 속도를 높이는 선택적 워크플로우 강화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HY 3D 엔진 온라인 갤러리를 보면, 오토데스크 플로우 스튜디오(Flow Studio)의 AI 생성 모델보다 디테일이 확실히 나은 편입니다. 게다가 캐릭터 모델에는 원클릭으로 UV와 리깅(뼈대 설정)까지 자동으로 붙는다고 하네요.

 

다만 저는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텐센트 연구 논문에 따르면 HY 3D 모델은 Objaverse, ShapeNet 같은 공개 3D 데이터셋으로 학습했다고 합니다(출처: Tencent Research). 그런데 맥슨 공식 블로그에는 "텐센트의 방대한 게임 라이브러리로 학습했다"고 적혀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없으면 저작권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맥슨은 "자사는 고객 콘텐츠로 AI를 훈련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지만, 실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텐센트 클라우드가 사용자 제출 데이터를 학습에 쓰지 않는다는 보장은 아직 없습니다.

 

AI 기능 사용에는 별도 과금 체계가 생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기존 C4D 구독료는 유지되지만, 크레딧 방식으로 AI 생성 횟수를 사전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정확한 가격 정책은 정식 출시 때 공개될 예정입니다.

블렌더는 아직 iPad 버전도 없는데, 시장 판도가 바뀔까요

사실 C4D가 아이패드로 먼저 넘어온 건 전략적으로 상당히 영리한 선택입니다. 무료 오픈소스인 블렌더(Blender)는 아직 아이패드 버전 개발이 지연되고 있거든요. 맥슨은 지브러쉬 아이패드 이식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3D 시장의 주도권을 먼저 잡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실제로 지브러쉬 아이패드 버전을 써봤는데, 데스크톱 못지않게 안정적이고 직관적이었습니다. 카페나 이동 중에도 스컬핑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엄청난 장점이더라고요. 다만 C4D는 앞서 말했듯 모션 그래픽 중심 툴이라 지브러쉬와는 작업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이미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X(구 트위터)를 보면 "소프트웨어 개선할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 엉뚱한 데 리소스를 쏟는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올해 초 맥슨이 발표한 '맥슨 디지털 트윈(Maxon Digital Twin)'도 AI 통합 제품이었는데, 당시 사용자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아이패드 버전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AI 빼고 아이패드 버전만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AI 기능이 데스크톱보다 아이패드 버전에 먼저 도입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환경에서는 복잡한 수동 모델링보다 AI 기반 빠른 프로토타이핑이 더 유용할 거라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클라이언트 미팅하면서 즉석으로 아이디어를 3D로 시각화해 보여준다면, 커뮤니케이션 효율이 확 올라갈 수 있겠죠.

 

정리하면, 시네마 4D 아이패드 버전은 분명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다만 정교한 애니메이션 작업이 터치 환경에서 얼마나 자연스러울지, AI 기능이 실전에서 정말 시간을 절약해 줄지는 직접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저도 2026년 말 정식 출시되면 바로 구독해서 테스트해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능이 가장 궁금하신가요?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타임라인 편집과 키프레임 조작 방식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네요. 


[출처 및 기사 원문]

 

Cinema 4D to get iPad edition – and new generative AI features | CG Channel

Maxon to partner with Tencent to integrate the HY 3D generative 3D engine into the upcoming Cinema 4D for iPad. Read our FAQs.

www.cgchann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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