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년 2월 2주차 렌더 브리핑입니다.
3D 아티스트들에게 렌더러는 예술적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는 가장 최종 과정이자,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중에서도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의 작품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드림웍스가 이 렌더러를 대중에게 전격 공개했습니다. 내부에서 자체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전환한 드림웍스 인하우스(*스튜디오 내에서만 자체적으로 개발 및 사용하는 툴) 렌더러 'MoonRay(문레이)'는 프로덕션 환경에서 검증된 강력한 성능으로 큰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이번 2.40 업데이트는 단순한 버그 수정을 넘어, 아티스트의 작업 효율과 직관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담고 있습니다. 한 번 같이 살펴볼까요?
1. MoonRay, 단순한 렌더러 그 이상의 가치
문레이는 드림웍스의 MCRT(Monte Carlo Ray Tracer)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렌더러입니다. 드림웍스의 철학인 "모든 기사의 모든 코어의 모든 벡터 레인을 의미 있는 작업으로 항상 바쁘게 유지한다"는 원칙 아래 설계되었습니다. 즉, 하드웨어 성능을 100% 쥐어짜 효율적인 렌더링을 수행하는 데 특화되어 있죠.
특히 이번 2.40 버전은 최근 극장가를 강타한 <배드 가이즈 2(The Bad Guys 2)> 제작에 실제로 사용된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어, 현업 아티스트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2. 주요 업데이트 핵심: 더 쉽고, 더 정확하게
1) 새로운 GUI 프로토타입: ImGui 기반의 혁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의 도입입니다. 기존 Qt 기반에서 벗어나 ImGui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새로운 GUI를 실험적으로 선보였습니다.
- 픽셀 인스펙션(Pixel Inspection): 렌더링 중인 이미지의 특정 픽셀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확인하여 기술적 오류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 스냅샷 및 상태 표시줄: 작업 중인 렌더링 상태를 기록하고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룩뎁(Look Dev) 과정에서의 반복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2) 빛의 경로를 추적하다: Light Path Visualizer 확장
복잡한 씬에서 조명이 의도치 않게 반사되거나 굴절될 때, 그 원인을 찾는 것은 아티스트에게 고역입니다. MoonRay 2.40은 Light Path Visualizer를 확장하여, 드림웍스의 분산 컴퓨팅 프레임워크인 Arras 내에서도 빛의 경로를 디버깅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이를 통해 아티스트는 수백 대의 서버를 활용하는 멀티 머신 렌더링 환경에서도 빛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실시간으로 시각화하여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3) XPU 모드 및 애플 실리콘 지원 강화
MoonRay는 CPU와 GPU를 동시에 사용하는 XPU 모드를 지원합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특히 Apple Silicon(M 시리즈) 환경에서의 최적화가 더욱 진전되었습니다. 이제 Mac 기반의 아티스트들도 드림웍스급 렌더링 파워를 더욱 안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왜 한국의 3D 아티스트들이 주목해야 하는가?
현재 많은 한국 스튜디오들이 언리얼 엔진이나 아놀드, 레드시프트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oonRay의 오픈소스 행보는 기술적 독립과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큰 기회를 제공합니다.
- 비용 절감: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배포되어 누구나 무료로 고퀄리티 영화 제작 수준의 엔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USD 기반 파이프라인: MoonRay는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와 Hydra 델리게이트를 완벽히 지원합니다. 이는 마야(Maya)나 후디니(Houdini)와 같은 툴과의 연동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표준 파이프라인 구축에 매우 유리합니다.
독점 기술의 장벽을 허문 드림웍스, 이제 아티스트의 상상력이 곧 기술이 되는 시대가 왔다.
이번 MoonRay 2.40 업데이트는 오픈소스 생태계가 상업용 소프트웨어 못지않은, 아니 그 이상의 사용자 편의성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배드 가이즈 2>와 같은 스타일라이즈드(Stylized) 렌더링부터 극사실적인(Photorealistic) 표현까지 넘나드는 유연함은 국내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저번에도 언급했듯 우리 3D 아티스트들은 미술적 감각 뿐만 아닌 기술적인 요소를 많이 활용하는 것도 결과물의 퀄리티와 직결됩니다. 따라서 아티스트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도 하죠. 디자이너에서 더 나아가 기술자로 거듭할 때 까지 저 케이 역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도 모두 작업 화이팅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및 기사 원문]
DreamWorks Animation releases MoonRay 2.40 | CG Channel
Check out the new features in the open-source release of the production renderer used on movies like The Bad Guys 2.
www.cgchann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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